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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힐링되는 뮤직 애니메이션 무비

by sun_story 2022. 10. 24.

 

1. 멕시코의 명절, 죽은 자의 날

 

 영화 코코의 배경이 되는 죽은 자의 날은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초 사이에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를 기리고 그들의 명복을 비는 멕시코의 최대 명절입니다. 올해의 죽은 자의 날은 2022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합니다. 이는 죽음의 가치를 인정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이 1년에 한 번 가족과 벗을 만나러 내려온다는 믿음에서 시작되었으며 에스파냐 정복 이전의 멕시코 원주민들이 사후 세계를 관장하는 죽음의 여신에게 제의를 올리던 오랜 전통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죽은 자의 날이 되면 설탕, 초콜릿 등을 해골 조형물과 뼈 모양 사탕으로 만들고 죽은 자의 이름을 적어 제단에 올립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해골 복장을 하고 가족이나 친구의 묘지로 찾아가며, 죽은 어른들을 위한 데낄라와 담배, 죽은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을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무덤은 죽은 자의 꽃인 마리골드와 촛불로 환하게 장식하고 조용히 밤을 보냅니다.

 

 죽은 자의 날은 사회적 기능과 영적, 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멕시코에서 죽음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이유는 문화적 배경에 있으며, 멕시코 아스테카인들은 '삶은 짧은 순간이지만 저승은 영원한 세계'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죽음은 영원한 세계로 떠나는 새로운 여행의 출발을 의미합니다.

 

2. 12살 멕시코 소년 미구엘

 

 구두 공방을 집안 대대로 이어받고 있는 미구엘 집 안에서는 음악을 연주하는 것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며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구엘은 어디선가 끓어오르는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옥탑방에 숨어 몰래 기타 연주를 하며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죽은 자의 날을 맞이하여 연주회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몰래 기타를 가지고 집을 빠져나오던 미구엘은 우연히 조상님의 사진에서 자신의 우상 기타를 발견하게 됩니다. 신이 난 미구엘은 음악을 하겠다는 중대발표를 하였고 화가 난 할머니께서 기타를 부숴버리십니다. 기타가 부서져 좌절에 빠진 미구엘은 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기타를 빌리려고 노력하였지만 결국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자신의 우상인 에르네스토 엘라크루즈의 무덤에 전시된 기타를 떠올리게 되며 잠시 빌려 대회에 참여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죽은 자의 날에 죽은 자의 물건에 손을 대면 영혼이 된다는 저주에 따라 미구엘은 영혼의 몸으로 바뀌었습니다. 묘지를 영혼의 몸으로 떠돌던 중에 돌아가신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제단에서 사진을 가지고 온 미구엘 때문에 사후세계에서 건너오지 못하는 증조할머니를 모시러 같이 사후세계로 넘어가며 많은 일을 겪고 가족이 노래를 싫어하게 된 역사를 알게 되고 그 이유 속에 숨어있는 미스터리를 풀게 됩니다.

 

 미스터리를 풀게 된 미구엘은 마리골드를 잡고 현실세계에 돌아왔고 자신이 존경하던 인물이 사실은 고조할아버지의 노래를 빼앗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증조할머니의 추억이 담긴 노래를 부르게 되면서 미구엘의 가족은 유명한 가수가 선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시 노래를 부르며 흥을 즐기는 가족으로 돌아왔습니다.

 

3. 가족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영화

 

 이 영화는 저의 최애 영화 중 하나입니다. 신나는 노래부터 잔잔한 노래까지 매력 있는 bgm이 나오며, 영화 색감이 아름답고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심금을 울리는 영화이기 때문에 유일하게 노트북에 다운로드하여서 자주 시청하고 있습니다. 많은 노래들 중에서 영화에서도 뽑히는 베스틑 곡은  Remember Me입니다. 이 노래는 잔잔하게 심금을 울리기 때문에 영화를 한 번 보고 나면 계속 듣게 되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는 가족에 대한 부분이 메인 주제이기 때문에 가족이 소중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효도하고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가족과의 많은 추억을 남기고 후회를 덜 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고 마음먹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지금 느끼는 가족의 소중함만큼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 옆에 있어주는 것에 대한 감사를 사랑으로 베풀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노래를 부르며 흥이 있는 삶을 살아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