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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줄어들지 않고 계속해서 커지는 욕심

by sun_story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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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로운 터전을 찾아가는 제이크: 지도자로서의 책임과 가장의 무게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은 전작에서 나비족으로 완전히 전환한 제이크 설리가 판도라 행성에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전쟁 이후 10년 동안 평화를 유지하던 제이크는 나비족의 지도자이자 가족의 가장으로서 자리를 지키며 나비족과 가족을 보호하는 책임을 감당하게 됩니다. 그는 아내 네이티리와 두 아들 네테이얌과 로아크, 막내 딸 투크, 그리고 입양한 딸 키리와 함께 살아가며, 원주민으로서의 삶을 이어갑니다. 하지만 판도라에 다시 등장한 인간들은 황폐화된 지구를 벗어나 판도라를 식민지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한 첫 단계로 ‘브리지헤드’라는 도시를 세웁니다.

 

 제이크는 인간의 위협과 가족의 안전 사이에서 갈등을 겪으며, 리콤이라는 새로운 위협이 등장하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 기존의 지도자 자리를 내려놓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이주한 곳에서 제이크와 가족은 물 속 생태계에 특화된 멧케이나 부족과 만납니다. 멧케이나 부족은 나비족과는 다른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물 생활에 적합한 신체를 지녔습니다. 제이크와 그의 가족은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문화와 삶의 방식을 배워가면서도, 멧케이나 부족의 지도자와 관계를 맺고 신뢰를 쌓아갑니다.

 

 이 과정에서 제이크는 단순히 생존을 위한 도피가 아닌, 자신의 가족과 공동체를 위한 싸움과 희생을 감내하는 지도자이자 가장의 무게를 느끼게 됩니다. 그의 결심은 단순히 가족의 생존을 위한 것이 아닌, 자신이 이끄는 이들의 존엄과 문화, 자연을 지키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족과 함께 공동체 안에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2. 인간의 탐욕이 초래한 결과와 자연의 경고

 영화 속 인간들은 판도라의 자원을 탐내어 무분별한 침략을 일삼습니다. 과거에는 언옵티늄이라는 자원만을 목표로 삼았지만, 이번에는 더 나아가 판도라를 영구적인 거주지로 삼기 위해 멸종 위기에 처한 지구를 대신할 행성으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등장한 리콤은 인간의 유전자와 아바타의 특성을 결합한 존재로, 판도라의 환경에 맞춰져 있어 나비족 사회에 쉽게 스며들 수 있으며, 강력한 신체 능력과 나비족과 동일한 생리적 특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탐욕은 단순한 자원 채취를 넘어서 자연의 섭리를 무시한 결과를 가져오며, 인간의 끝없는 욕망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경고합니다. 영화에서는 또한 판도라의 바다 생명체인 툴킨의 체내에서 노화를 억제하는 물질을 얻기 위해 포경을 강행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탐욕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는 자연을 단순히 자원의 원천으로만 여기는 인간의 태도를 비판하며, 툴킨과의 교류를 통해 자연과의 조화로운 공존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특히, 툴킨의 살해 장면은 인간이 경제적 이득을 위해 생명과 자연을 파괴하는 현실을 반영하며, 지구의 포경 문제를 상기시킵니다. 일본,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 일부 국가들이 상업 포경을 지속하는 현실과 맞물려, 영화는 자연 파괴와 인간의 탐욕이 궁극적으로 어떤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강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3. 자연과의 공존을 선택한 제이크의 깨달음과 미래를 향한 다짐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의 후반부에서 제이크는 인간의 끊임없는 침략에 맞서 멧케이나 부족과 함께 대대적인 저항과 전투를 벌입니다. 이 과정에서 제이크는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싸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맞서야 한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첫째 아들 네테이얌을 잃게 되면서 가장으로서의 고통과 희생을 겪지만, 그는 이를 통해 가족과 공동체를 위해 싸우는 진정한 용기를 배우게 됩니다.

 

 제이크가 전사로서 싸움을 선택한 것은 단순한 복수심이 아닌, 자연과 공존하며 살아가려는 삶의 방식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가족과 공동체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나서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판도라의 가치가 단순히 자원 채굴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제이크와 그의 가족은 판도라에서 경험한 교훈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을 다짐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미래를 꿈꾸게 됩니다.

 

 영화는 제이크와 나비족이 판도라의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는 선택을 통해,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는 대신 조화로운 공존을 선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이는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직면하는 자원 남용과 환경 파괴의 문제를 돌아보게 하며, 자연을 단순히 이용 대상으로 삼지 않고 함께 살아가야 할 존재로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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