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쌀밥과 찰떡궁합인 백김치는 특유의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로 겨울철 별미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매운맛이 없는 백김치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김장철마다 그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데요. 깔끔한 맛과 소화가 잘 되는 특성 덕분에 가족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주는 백김치는 의외로 만들기 간단합니다. 기본 재료와 간단한 조리 과정을 따르면 요리 초보자도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1. 배추 준비 및 절이는 과정
백김치의 주재료는 신선한 배추입니다. 보통 한 포기에 약 2.3kg 정도의 배추를 사용합니다. 배추를 절여야 배추 속까지 양념이 잘 스며들어 아삭한 식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소금물 만들기: 물 2.5L에 천일염 150g을 녹여 소금물을 만듭니다. 이 소금물은 배추에 골고루 뿌려 배추가 빨리 절여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 배추 절이기: 배추의 이파리를 한 장씩 벌리며 소금물을 고르게 뿌려줍니다. 남은 천일염 100g은 배추의 하얀 줄기 부분에 집중적으로 뿌려줍니다. 절이는 과정 중간에 배추의 위치를 바꿔주며 5~6시간 정도 절입니다. 이렇게 하면 배추 전체가 골고루 절여져, 김치의 아삭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백김치의 깊은 맛을 위한 김치풀 만들기
김치풀은 백김치 국물의 농도를 맞추고 깊은 맛을 내기 위한 필수 요소입니다. 김치풀을 잘 만들어야 백김치 국물이 알맞은 농도와 맛을 갖추게 됩니다.
- 김치풀 만들기: 다시마 육수 800ml에 밀가루 90ml를 넣고 고르게 섞습니다. 이때 중간중간 저어주면 밀가루가 뭉치지 않고 부드럽고 고운 김치풀이 완성됩니다. 김치풀은 백김치의 국물을 더욱 진하게 만들어 주므로,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3. 향을 살리는 향신즙 만들기
향신즙은 백김치에 은은한 향을 더해줍니다. 자연스러운 단맛과 향이 배추에 스며들어 김치의 풍미가 한층 업그레이드됩니다.
- 향신즙 재료 준비: 배 반 개, 무 250g, 양파 반 개, 통마늘 7알, 생강 1톨을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줍니다.
- 향신즙 활용: 배추에 이 즙을 첨가하면 김치가 담백하면서도 상큼한 향을 갖게 되어 먹기 부담 없는 깔끔한 맛이 완성됩니다.
4. 백김치 국물 만들기
백김치의 국물은 배추의 아삭한 식감과 함께 시원한 맛을 내는 핵심 요소입니다. 고춧가루가 들어가지 않아 깨끗하고 맑은 국물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 김치 국물 재료: 생수 2.4L에 멸치액젓 3스푼과 소금 60~80ml를 넣고 준비합니다. 소금은 개인 입맛에 따라 가감할 수 있으며, 국물이 너무 짜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국물 완성하기: 준비한 김치 국물에 앞서 만든 김치풀과 향신즙을 더해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 완성된 국물은 배추에 깊은 맛을 더해주고 김치의 숙성 동안 자연스러운 맛을 유지해 줍니다.
5. 김치 담그기와 숙성 방법
모든 재료 준비가 끝났다면 이제 김치통에 배추를 담고 백김치를 완성할 차례입니다.
- 김치 담그기: 배추를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고, 배추가 충분히 잠길 만큼 김치 국물을 부어줍니다. 이때 김치 국물이 배추에 골고루 퍼지도록 배추와 국물을 섞어주면 좋습니다.
- 숙성하기: 김치통 뚜껑을 닫고 서늘한 곳에서 약 10시간 이상 숙성합니다. 백김치는 숙성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욱 깊은 맛을 내지만, 하루 정도 숙성 후부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백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변하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숙성 기간을 조절해도 좋습니다.
6. 고명 올리기
백김치의 맛을 더욱 살려줄 고명을 올리는 것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고명은 색감을 더해주고 백김치에 상큼한 풍미를 더해줍니다.
- 고명 준비: 배 반 개를 얇게 썰고, 대추 6알의 씨를 제거해 얇게 저며줍니다. 청양고추 1개도 얇게 썰어 배추 사이사이에 고루 끼워 넣어주면 백김치의 상큼함이 더욱 살아납니다.
- 고명 활용: 고명을 더하면 백김치의 담백한 국물 맛이 더욱 상큼하게 변하며, 시각적으로도 먹음직스러워집니다.
7. 백김치, 어떻게 즐기면 좋을까?
백김치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반찬이지만 다양한 요리와 함께 즐기면 더욱 풍성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 덕분에 각종 찌개, 국물 요리와도 잘 어울리며, 연말 가족 모임이나 손님 접대용으로도 좋습니다.
- 다양한 요리와 곁들여: 백김치는 그 담백한 맛 덕에 각종 고기 요리와도 궁합이 좋습니다.
- 기본 반찬으로 활용: 매콤한 김치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백김치가 좋은 대안이 됩니다.
백김치는 자극적이지 않아 아이들도 좋아하며, 특히 겨울철 별미로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 백김치는 식사 중간에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